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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찾아오는 주식시장의 산타랠리, 올해도 역사는 반복될까?

by Kongnamu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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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주가가 오르는 '산타랠리'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코로나로 인한 봉쇄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금리인상 등 금융시장에 Bad 뉴스만 가득했던 침체의 2022년, 올 연말에는 금융산타가 찾아올 수 있을까요? 본 포스팅을 통해 산타랠리에 관하여 소개합니다.

산타클로스-인형-Pixabay

 

산타랠리란?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과 신년 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입니다. 보통 연말장 종료 5일 전부터 이듬해 2일까지 총 7 거래일 기간을 가리키는데 2022년 기준으로는 12월 26일(월)부터 1월 3일(화)까지 산타랠리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산타랠리는 미국에서 생긴 용어이나 미국 증시의 흐름이 세계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하지만 국제적인 분쟁이나 유가상승,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산타랠리가 일어나지 않고 일명 사탄랠리가 펼쳐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막연히 산타랠리를 기대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타랠리가 발생한 이유


"Santa Rally"라는 말은 이코노미스트 예일 허시가 1972년 <주식 트레이더 연감>이라는 책에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허시는 1950년부터 1971년까지 연말 7일간 S&P지수가 평균 1.5%씩 상승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7일이라는 짧은 시간을 고려했을 때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이를 산타랠리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산타랠리가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이유는 없으나 전문가들은 몇 가지 이유를 들어 추정하고 있습니다.

 

1. 낙관주의

일부 경제학자들은 산타랠리의 이유를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주는 희망적이고 밝은 느낌이 투자를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확률 높게 반복된 산타밸리의 경험상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산타랠리를 믿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투자자가 많아져 실제로 주가가 오르는 현상으로 이뤄진다고 추정하여 산타랠리는 자기실현적 예언 혹은 미신으로 비판되기도 합니다.

 

2. 연말 상여금과 보너스, 소비와 투자 증가

연말에는 상여금과 보너스를 받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이는 크리스마스, 연말을 맞이하여 연말모임, 선물 등 소비가 늘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소비 증가는 곧 기업의 실적 개선에 연결되기 때문에 이러한 믿음이 산타랠리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윳돈이 생기는 만큼 작든 크든 주식에 투자할 돈이 생기는 투자자가 많아지는 것도 연말 주식 강세장의 긍정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공매도 감소

연말이면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휴가를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써 주식 하락에 배팅하는 기관투자자들의 공매도가 멈추기 때문에 주식매도가 줄어들게 되면 개인투자자들의 영향력이 강해집니다. 통상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은 기관투자자들에 비해 공매도를 실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매수 성향이 강한 편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영향력 강화는 곧 산타랠리로 이어져 강세장을 이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근 3년 연말 증시 산타랠리 찾아왔다, 올해는?


2019년부터 최근 3년 동안 국내 증시의 경우 어김없이 산타랠리가 찾아왔습니다. 12월 한 달 동안 코스피지수가 2019년 5.25%, 2020년 10.89%, 2021년 4.88% 상승하여 행복한 연말이었는데요. 하지만 올해의 경우 산타랠리의 전망은 좋지 않습니다. 연준은 12월 FOMC 정례회의를 통해 내년에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매파적 입장을 재차 확인함으로써 시장은 내년에도 경기침체가 이어질 가능성에 초첨을 두고 있으며 최근 중국이 코로나 방역을 완화 한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하여 혼란에 휩싸이는 가운데 또다시 봉쇄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세계 경제를 압박하고 있는 것도 산타랠리에는 부정적인 현실입니다.  


2022년 12월도 얼마 남지 않습니다. 연말장 종료 5일 전인 12월 26일(월)부터 시작될 산타랠리기간, 과연 산타는 올해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까요? 

 

올해도 보고 싶다. 산타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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