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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UAE의 적은 이란 발언, 이란 강력 반발

by Kongnamu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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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이라크 현지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서 대한민국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 및 아크부대, 한국-이란 및 UAE-이란의 관계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윤석열-대통령-아크부대-방문사진

 

윤석열 대통령 이란 관련 발언과 이란의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아크부대를 방문해서 대한민국 장병들을 격려하며 아래와 같이 발언을 하였습니다.

 

"형제국(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

 

이 발언은 곧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이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인데요. UAE도 아닌 대한민국 수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발언한 만큼 그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후 우리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며 "현재 한국과 이란 관계와는 무관하며 UAE가 당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실하라는 취지"였다고 발표했지만 이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Totally Unaware(완전히 무지하다)라고 표현하며 강력히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걸프 국가들과 역사적이고 친밀한 관계에 있다는 것과 빠르게 진행되는 긍정적인 발전에 대해 완전히 무지하다"

by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

 

실제 UAE와 이란의 안보 상황이 적이라고 표현할 만큼 엄중하지 않다고 외교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UAE에 살고 있는 이란인만 무려 50만 명으로 추정되기도 하며 UAE는 이란을 통해 무역 흑자를 보고 있고 이란 역시 최근 걸프 국가들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표현한 만큼 "적"이라는 발언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의 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크부대 파병 시기와 임무


아크부대는 2010년 5월 한국을 방문한 아부다비 왕세자가 UAE 특수부대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대한민국 정부에 파병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2011년 1월 10일 창설된 대한민국 육군 소속의 부대입니다. 현재 아부다비 스웨이 한 UAE군 합동항공사령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주된 목적은 UAE 특전부대 교육훈련 지원 및 연합훈련 등 국방교류협력, 유사시 재외 한국인 보호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입니다. 즉, 아크부대의 군인은 UAE를 도와 이란을 군사적으로 상대하는 것 아닌 아랍에미리트 특수부대 교육과 해외에 거주한 대한민국 국민의 보호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이란 관계


이란은 1962년 우리나라와 수교를 시작 후 오랜 우호 협력 관계를 이어온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1970년대엔 대한민국 중동 건설 붐으로 인연을 맺었고 2016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하여 포괄적 파트너십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2021년 1월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한국 케미호 선박과 선원을 약 3개월간 나포하기도 하였는데요. 당시 나포되었던 선원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풀려났으며 이후 한국과 이란의 관계는 특별한 문제없이 유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란이 적이라는 발언이 외교부의 발언인지, 대통령실에서 준비된 발언인지 윤석열 대통령의 즉흥적인 발언인지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3자의 입장인 우리나라가 UAE의 적에 대해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만큼 우리나라 정부가 현명히 대처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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