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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축제

한국 원로가수 '밤안개' 현미 향년 85세 별세, 또 하나의 별이 지다

by Kongnamu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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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미가 23년 4월 4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대한민국 원로가수로써 젊은 세대와 소통하던 그녀, 이가 확 빠질 때까지 노래할 것이라며 멋지고 떳떳하게 사라지는 게 참모습이라고 밝히기도 했었는데요. 이 글은 현미의 삶과 노래 그리고 마지막까지 이어온 그녀의 활동에 대한 짧은 이야기입니다.

 

한국 최고 가수 '밤안개' 현미의 삶 - 가슴 아픈 데뷔와 대표곡


 

현미-젊은시절-위키백과-출처

평안남도 평양에서 8남매 가운데 셋째로 태어난 현미(본명 김명선)는 1·4 후퇴 때 부모, 남매들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무대 칼춤 무용수였던 그녀는 방송을 펑크 낸 여가수 대신 무대에 오르면서 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고 작곡가 이봉조와 3년간 연애 끝에 결혼하였습니다.

 

1962년 '밤안개' 수록 1집 앨범을 발표하며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이미자, 패티 김과 경쟁하던 당대 최고의 가수로 활약했고 수많은 노래로 한평생 우리들의 가슴을 적셔주었습니다.

현미 대표곡
1962년 밤안개
1962년 내 사랑아
1963년 보고 싶은 얼굴
1964년 떠날 때는 말없이
1966년 무작정 좋았어요
1966년 애인
1967년 몽땅 내 사랑
1968년 바람
1971년 별
1991년 왜 사느냐고 묻거든
2001년 아내
2017년 내 걱정은 하지 마

 

현미, 목소리가 안 나올 때까지 노래할게요. 멋지고 떳떳하게


1997년 제11회 예총예술문화상 대상 수상, 1999년에는 제6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 공로상을 받는 등 우리 가요 발전에 이바지했던 현미는 2007년 데뷔 50주년 기자회견에서 팬들에게 노래에 대한 의욕을 표현했습니다.

80년이든 90년이든 이가 확 빠질 때까지 노래할 것, 은퇴는 목소리가 안 나올 때 할 것이다.
멋지고 떳떳하게 사라지는 게 참모습
by 현미 in 2007

 

그녀는 약속한 것처럼 2017년 신곡 '내 걱정은 하지 마'를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포기하지 않았고 최근까지도 예능활동을 이어나가며 멋지고 떳떳한 참모습 인생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향년 85세 나이로 별세할 때까지 언제나 사람들에게 힘을 준 원로가수 고(古) 현미 늘 고마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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